[Lime][아트페] 시간을 쌓는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남서정

우리가 마주하는 예술작품들은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에서
그들의 무한한 상상과 치열한 노력을 통해 탄생하게 됩니다.

오늘날 작업실, 스튜디오, 아틀리에(Aterlier) 등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을 의미하는 여러 단어들이 존재합니다.

아트페는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을
'멀티큐브(Multicube)'라고 표현합니다.

아트페(ArtFE)의 여정은 멀티큐브에서 시작됩니다💫


[Visual Art]
∎ Artist. 남서정 (Nam Seo-jeong )
∎ Location. 서울특별시 마포구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남서정입니다. 만남과 이별, 혹은 과거와 현재를 나누는 단절된 틀에서 벗어나 그 속에 숨겨진 변화를 회화라는 매체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로 순간마다 마주하는 시간 속 숨겨진 다채로움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귀를 스치는 바람, 아끼는 이의 웃음소리, 장맛비가 땅을 두드리는 감각처럼 구체적인 언어와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복합적인 기억들을 기록하려는 욕심에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것들이 뒤섞여 쌓인 '두터운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겹 겹칠 수 있는 유화와 반투명하게 안료를 문지를 수 있는 파스텔을 사용합니다. 한 화면 속에 쌓이는 저의 신체적 움직임과 그에 대한 재료의 물질적 반응이 어우러져 각 그림만의 고유한 시간을 완성합니다. 






'시간을 쌓는'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에게 멀티큐브란 제가 처한 시간을 구석구석 감각하고 기억하며 이를 작업으로 전환하는 장소입니다. 작업을 할 때, 그림을 그리는 시간과 그리지 않는 시간이 모두 버무려져 좋은 작업이 탄생한다고 느낍니다. 그림을 그리지 않고 그림을 바라보는 시간, 전시를 보는 시간, 책을 읽는 시간, 재료 연구를 하는 시간 등이 쌓여 저만의 멀티큐브를 형성합니다. 










시간을 쌓는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접어서 펼치기, 130x130cm, 캔버스에 유화, 2023 

정방형의 화면에 색종이를 접어서 펼치는 움직임을 떠올리며 그렸어요.
 




B. 어스름, 27.5x34.5cm, 종이에 파스텔, 콩테, 목탄, 2023 

빛과 어둠이 중첩된 상태인 어스름을 그렸습니다.



C. 그들 각자의 창문, 14.8x21cm, 모눈종이에 색연필, 2021 


개인의 시선 속에서 편집되는 풍경을 그렸습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형 화방이 근처에 있어서 재료 수급이 정말 편리합니다. 그리고 전통시장과 한강공원도 가까워서 편하게 산책 다니기도 좋아요. 학부를 근방에서 다녔기 때문에, 정감이 가고 편안한 동네입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어디서 물감이 묻을지 모르기 때문에 몸 전체를 덮는 옷을 하나 꼭 걸쳐줍니다. 그리고 헤드셋으로 노동요를 틀고요. 붓을 집어 들고 그려야 할 그림들을 쳐다봅니다. 오늘은 어떻게 어디를 그려야 할지 고민하면서요. 잘 모르겠을 때는 서성거리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그림을 봐요.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집중력에 한계를 느낄 때 퇴근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으로 좋은 작가님들 이미지를 보기도 하고요. 멀티큐브에 둔 도록들을 들추기도 해요. 좋은 작업을 보면 내 작업에 대한 환기가 되거든요. 아예 뇌를 비우고 싶을 때는 멍때리거나 책을 읽습니다.







🎧 시간을 쌓는 멀티큐브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주세요.


저는 음악을 백색소음처럼 듣는 편이라서, 온갖 장르의 음악을 뒤섞은 재생목록을 틀어놔요. 장르에 편식은 없지만 얼터너티브 락, 엠비언트 뮤직을 제일 많이 듣습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목용탕용 의자 _ 보통의 의자보다 많이 낮은 목욕탕용 의자입니다. 작업을 다양한 시점에서 보고 싶어서 구비해뒀어요. 
2. 바스라진 파스텔 조각들 _ 해변에서 주운 예쁜 돌들 같아서 보면 기분이 좋아요. 
3. 플라스틱 의자 _ 작업의 시간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페인팅을 얹어두기 좋아요.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최근에 페인팅에만 열중해서, 아예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려고 꼼지락거리고 있습니다. 다른 장르를 시도했을 때의 서투름을 용기 있게 받아들이면서 표현의 영역을 넓히고 싶어요.
 








아티스트 CV

[개인전]
2023 “당기고 맺는”, 전시공간 리플랫, 서울

[단체전]
2024  “PlanT House”, 홍천미술관, 홍천 

2024 “세상의 모든 드로잉", 아터테인, 서울 
2023  “COME IN”, 갤러리 인, 서울 
2023 “On Paper”, 예술공간 서로, 서울 
2023 “미들 노트 가이드”, 씨스퀘어, 서울
2023 “종이배 띄우기”, 레이프로젝트서울, 서울 
2022 “Days, Days, Days”, 홍익대학교, 서울 
2021 “Post to Post”, 홍대앞거리미술전, 서울 
2020  “쿵-고요하며 요란한”, YAHAM, 온라인


[단체전]
2023  “예비예술가 성장지원 플랫폼_화원(畵 院):홍연길” 팀원 참여 

2023 토탈미술관 주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2023  “STRA-OUT 신진작가 전시지원 공모” 선정, (주)비케이씨앤씨 주관 및 후원 
2023  “전시공간 리플랫 신진작가 기획공모” 선정, 전시공간 리플랫 주관 
2016  “제5회 Art for Asia”, 페인팅 부문 금상(1등상) 수상, 교토조형예술대학 주관 


[학력]
2023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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