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 초현실적 이미지를 창조한 멀티큐브 l Feat. 르네 마그리트

2024-10-03

 


'그레이큐브(Greycube)'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과거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을 의미합니다.

아트페만의 그레이큐브(Greycube) 콘텐츠는
객관적인 자료와 큐베이터*의 재치있는 상상력을
더해 제작되었습니다. 

큐베이터분들의 리서치와 유쾌한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그레이큐브를 아트페와 함께 만나보세요!


* 큐베이터(Cubator)는 'Cube+Curator'의 합성어로
예술가의 공간과 작업에 대해 연구하는
아트페만의 학예사를 의미합니다.

 

[Visual Art]
∎ Artist.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 Location. 벨기에 브뤼셀 제트
(Jette, Brussels, Belgium) 



큐베이터 채리's Statement



르네 마그리트는 저의 기억 속 최초의 예술가입니다.
어릴 적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르네 마그리트 전을 보러 갔고 
매우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의 멀티큐브 속에 있는 모든 오브제는 
마그리트의 그림 속에 영감이 되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멀티큐브를 탐구해 봅시다.




아티스트 소개


ⓒ https://www.britannica.com/biography/Rene-Magritte

르네 마그리트(1898. 11. 21 ~1967. 8. 15)는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입니다. 
1916년 브뤼셀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고, 
1920년 중반까지 미래주의와 입체주의 성향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의 영향을 받아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초현실주의적이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을 제작했습니다.
주로 우리의 주변에 있는 대상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것과는 전혀 다른 요소들을 작품안에 배치하는 방식인 
데페이즈망 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제프 벡, 잭슨 파이브, 스틱스 등의 앨범 재킷에 사용되었고, 
만화 심슨 가족에도 등장하였으며 사후에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Q. '초현실적 이미지를 창조한'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곳에서 저는 일상적인 사물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것들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보이지 않던 현실을 드러내는 작업을 합니다.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사물들은 그 본연의 의미를 넘어서는 새로운 이미지로 변모합니다. 저의 멀티큐브에서 탄생하는 작품들은 일상의 사물을 이용해 초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그 과정은 매우 특별하고 독창적입니다. 제 멀티큐브는 초현실적 상상력이 실현되는 장소이자, 그 상상력이 구체화되는 창조의 공간입니다.


ⓒ René Magritte Museum (https://www.magrittemuseum.be/index.php/en/museum-2/)




Q. 초현실적 이미지를 창조한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인간의 조건> (1933) 


ⓒ https://en.wikipedia.org/wiki/The_Human_Condition_%28Magritte%29

이 작품은 제가 자주 다루는 주제인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구하려는 의도에서 탄생했습니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창문 밖의 풍경은 일상에서 바라보는 세계와 닮아 있으나, 
그것이 진짜인지 그림자인지, 아니면 또 다른 세계의 조각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 풍경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현실을 재현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것은 제가 만들어낸 또 다른 현실, 즉 눈에 보이는 것과 
실재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창문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와 
그 너머에 존재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암시하는 통로로 기능합니다.



B. <골콩드>(1953)


ⓒ https://en.wikipedia.org/wiki/Golconda_%28Magritte%29

중절모를 쓴 남자들이 하늘에서 마치 비처럼 내려오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작품 속 남자들을 비슷한 모습과 거의 동일하게 반복되도록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고유한 존재라고 믿지만, 사회 속에서 
우리는 종종 하나의 틀에 맞춰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저는 그 틀에 갇힌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고, 
현실과 초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Q.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벨기에 브뤼셀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곳은 저의 고향이자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브뤼셀 제트는 당시 브뤼셀의 외곽 지역으로 중심가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이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이곳에서, 작업 활동을 하기 좋았습니다. 


ⓒ René Magritte Museum (https://www.magrittemuseum.be/index.php/en/museum-2/)




Q.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와 함께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 후 멀티큐브로 향했습니다. 보통 하루 대부분을 멀티큐에서 그림을 그리며 보냈습니다. 중간에 책이나 잡지에서 영감을 얻고 스케치를 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오후에도 계속 작업을 이어가며 작품에 몰두했습니다. 저녁에는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독서나 음악 감상 등 여가 활동을 즐긴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Jacqueline Nonkels. 'René Magritte painting ‘Clairvoyance’' (detail) Brussels, 4 October 1936 




What's in My Multicube?

1. 파이프 _ 저는 종종 파이프 담배를 즐겨 피우곤 합니다. 멀티큐브에 놓인 파이프는 저의 생활의 일부였으며, 이는 실제로 작품에도 반영되었습니다. 파이프는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이미지의 배반 (The Treachery of Images)"에서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답니다.
2. 중절모 _ 제가 자주 쓰는 중절모입니다. 이 모자는 저의 여러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징적인 요소입니다.




Q. 작업을 안 할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브뤼셀 제트 주변을 산책하거나 집에서 피아노를 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주로 산책하며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제트의 조용한 거리와 자연환경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사유하기 좋습니다. 작업을 멈추고 파이프를 피면서 창밖을 바라보는 것이 저의 주된 휴식 시간 루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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