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큐브(Greycube)'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과거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을 의미합니다.
아트페만의 그레이큐브(Greycube) 콘텐츠는
객관적인 자료와 큐베이터*의 재치있는 상상력을
더해 제작되었습니다.
큐베이터분들의 리서치와 유쾌한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그레이큐브를 아트페와 함께 만나보세요!
* 큐베이터(Cubator)는 'Cube+Curator'의 합성어로
예술가의 공간과 작업에 대해 연구하는
아트페만의 학예사를 의미합니다.
[Written Art]
∎ Artist.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 Location. 체코 프라하 황금소로 22번지
(the Golden Lane, Prague, Czech Republic)
큐베이터 Zoey's Statement
사회 속에 살고 있지만 어딘가 단절되어 고립을 느끼는 상황,
끝없이 반복되고 설명되지 않는 규칙들에 의하여 느끼는 감정들,
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외부 상황에 의하여 좌절되고,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까지.
우리가 항상 함께하고 있지만 쉽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요소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질문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카프카의 소설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프카가 아주 잠깐 생활했지만, 그의 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황금소로 22번지’에 위치한 멀티큐브에서
그의 삶이 어땠을지 살펴봄으로써 소설 속 질문의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 https://www.changbi.com/authorDetail?authorid=2934
프란츠 카프카(1833. 07. 03 ~ 1924. 06. 03)는
주로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 소외감, 그리고 관료주의적 억압을
다루는 글을 써왔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변신", "심판" 등이 있습니다.
카프카는 생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작품은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그의 문체는 암울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카프카적'이라는 표현이 일상 용어로
자리 잡을 정도로 독특합니다.
Q. '어둠과 빛의 경계 위'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제 작품은 주로 비합리적이고 불합리한 세계를 그려냅니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판 비판, 그리고 우리 내면의 어두운 곳에 있는 억압이나 두려움 등의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던 곳이죠.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밖으로 드러내고자 했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오히려 세상에서 단절되고 싶었습니다. 저를 세상으로부터 숨기고 싶었죠. 그래서 저 속마음이 반영된 이름이기도 합니다.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rague_Praha_2014_Holmstad_House_Franz_kafka_nr._22_Golden_Lane_Gyldne_gaten_hus.jpg
Q. 어둠과 빛의 경계 위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변신
ⓒ https://hiupress.hongik.ac.kr/news/articleView.html?idxno=11234
이 작품은 주인공 그레고르가 어느 날 아침 거대한 벌레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었지만,
변신 후 가족들은 그를 점점 혐오하게 되면서 그는 인간이 아닌 존재로서 소외되고,
그리고 점점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면서 결국 그는 가족에게
부담이 된다는 자괴감 속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소외와 존재의 불안, 그리고 가족 관계의 복잡성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B. 시골의사
ⓒ Wikimedia Commons (https://www.mk.co.kr/en/culture/11145687)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시골 의사의 이야기로 의
사는 한밤중에 중병에 걸린 소년을 치료하러 가기 위해 출발하지만,
여정 내내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일어나 우여곡절 끝에 소년을 만나지만
치료할 수 없었던 상황에 소년을 남겨두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무능함과 존재의 부조리함을 느끼며 절망에 빠지는 모습으로
인간의 한계와 부조리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Q.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구시가지 근처의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며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제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죠. 그래서 제 여동생 오틀라가 조용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황금소로 22번지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제가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리고 프라하성 주변에는 중세의 모습도 많이 남아있었는데, 독특한 풍경이 제 작업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보험 공사에서 근무하느라 자연스럽게 작업 시간은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철저히 채식 식단의 저녁을 먹은 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고요한 밤에 작업을 시작하여 새벽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썼습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작은 촛불 _ 저는 주로 늦은 밤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램프를 켜두는 일이 많습니다. 가끔 글이 써지지 않는 날에는 작은 촛불로 좀 더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어 글을 쓰기도 합니다.
2. 체코어-독일어 사전과 철학 _ 서적들 저는 체코어로 이야기를 했지만, 글은 독일어로 배웠습니다. 가끔 어떠한 어휘를 사용할지 고민이 될 때에는 사전을 훑어보며 단어를 찾습니다. 또한, 인간의 존재, 실존에 대한 탐구는 제 글의 주제로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은 니체나 쇼펜하우어 등 다양한 철학 서적을 통해서 발전시켜왔습니다.
3. 거울 _ 저는 거울이 인간의 외면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내면도 비춘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자아와 고통을 마주하게 해주는 요소라고 생각되어 저도 종종 거울을 보면서 제 안의 진짜 ‘나’를 보려고 합니다.
Q. 작업을 안 할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제게 일기를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제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기록하며 저를 성찰하고, 하루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글은 얼마나 썼는지를 일기장에 씁니다. 또한 각자의 개인 문이 있고, 방이 아니라 각각의 건물의 형태로 집이 늘어선 모습들이 신기했습니다. 옆에 집이 늘어선 조용한 골목을 걸어 다니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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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작업공간에서
특별한 ART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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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작업실에서의 예술은
단순한 관람 이상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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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멀티큐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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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큐브(Greycube)'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과거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을 의미합니다.
아트페만의 그레이큐브(Greycube) 콘텐츠는
객관적인 자료와 큐베이터*의 재치있는 상상력을
더해 제작되었습니다.
큐베이터분들의 리서치와 유쾌한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그레이큐브를 아트페와 함께 만나보세요!
* 큐베이터(Cubator)는 'Cube+Curator'의 합성어로
예술가의 공간과 작업에 대해 연구하는
아트페만의 학예사를 의미합니다.
[Written Art]
∎ Artist.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 Location. 체코 프라하 황금소로 22번지
(the Golden Lane, Prague, Czech Republic)
큐베이터 Zoey's Statement
사회 속에 살고 있지만 어딘가 단절되어 고립을 느끼는 상황,
끝없이 반복되고 설명되지 않는 규칙들에 의하여 느끼는 감정들,
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외부 상황에 의하여 좌절되고,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까지.
우리가 항상 함께하고 있지만 쉽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요소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질문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카프카의 소설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프카가 아주 잠깐 생활했지만, 그의 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황금소로 22번지’에 위치한 멀티큐브에서
그의 삶이 어땠을지 살펴봄으로써 소설 속 질문의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 https://www.changbi.com/authorDetail?authorid=2934
프란츠 카프카(1833. 07. 03 ~ 1924. 06. 03)는
주로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 소외감, 그리고 관료주의적 억압을
다루는 글을 써왔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변신", "심판" 등이 있습니다.
카프카는 생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작품은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그의 문체는 암울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카프카적'이라는 표현이 일상 용어로
자리 잡을 정도로 독특합니다.
Q. '어둠과 빛의 경계 위'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제 작품은 주로 비합리적이고 불합리한 세계를 그려냅니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판 비판, 그리고 우리 내면의 어두운 곳에 있는 억압이나 두려움 등의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던 곳이죠.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밖으로 드러내고자 했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오히려 세상에서 단절되고 싶었습니다. 저를 세상으로부터 숨기고 싶었죠. 그래서 저 속마음이 반영된 이름이기도 합니다.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rague_Praha_2014_Holmstad_House_Franz_kafka_nr._22_Golden_Lane_Gyldne_gaten_hus.jpg
Q. 어둠과 빛의 경계 위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변신
이 작품은 주인공 그레고르가 어느 날 아침 거대한 벌레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었지만,
변신 후 가족들은 그를 점점 혐오하게 되면서 그는 인간이 아닌 존재로서 소외되고,
그리고 점점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면서 결국 그는 가족에게
부담이 된다는 자괴감 속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소외와 존재의 불안, 그리고 가족 관계의 복잡성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B. 시골의사
ⓒ Wikimedia Commons (https://www.mk.co.kr/en/culture/11145687)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시골 의사의 이야기로 의
사는 한밤중에 중병에 걸린 소년을 치료하러 가기 위해 출발하지만,
여정 내내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일어나 우여곡절 끝에 소년을 만나지만
치료할 수 없었던 상황에 소년을 남겨두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무능함과 존재의 부조리함을 느끼며 절망에 빠지는 모습으로
인간의 한계와 부조리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Q.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구시가지 근처의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며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제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죠. 그래서 제 여동생 오틀라가 조용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황금소로 22번지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제가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리고 프라하성 주변에는 중세의 모습도 많이 남아있었는데, 독특한 풍경이 제 작업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보험 공사에서 근무하느라 자연스럽게 작업 시간은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철저히 채식 식단의 저녁을 먹은 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고요한 밤에 작업을 시작하여 새벽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썼습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작은 촛불 _ 저는 주로 늦은 밤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램프를 켜두는 일이 많습니다. 가끔 글이 써지지 않는 날에는 작은 촛불로 좀 더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어 글을 쓰기도 합니다.
2. 체코어-독일어 사전과 철학 _ 서적들 저는 체코어로 이야기를 했지만, 글은 독일어로 배웠습니다. 가끔 어떠한 어휘를 사용할지 고민이 될 때에는 사전을 훑어보며 단어를 찾습니다. 또한, 인간의 존재, 실존에 대한 탐구는 제 글의 주제로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은 니체나 쇼펜하우어 등 다양한 철학 서적을 통해서 발전시켜왔습니다.
3. 거울 _ 저는 거울이 인간의 외면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내면도 비춘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자아와 고통을 마주하게 해주는 요소라고 생각되어 저도 종종 거울을 보면서 제 안의 진짜 ‘나’를 보려고 합니다.
Q. 작업을 안 할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제게 일기를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제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기록하며 저를 성찰하고, 하루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글은 얼마나 썼는지를 일기장에 씁니다. 또한 각자의 개인 문이 있고, 방이 아니라 각각의 건물의 형태로 집이 늘어선 모습들이 신기했습니다. 옆에 집이 늘어선 조용한 골목을 걸어 다니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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