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 Blue][아트페] 이주하는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김수종

우리가 마주하는 예술작품들은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에서
그들의 무한한 상상과 치열한 노력을 통해 탄생하게 됩니다.

오늘날 작업실, 스튜디오, 아틀리에(Aterlier) 등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을 의미하는 여러 단어들이 존재합니다.

아트페는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을
'멀티큐브(Multicube)'라고 표현합니다.

아트페(ArtFE)의 여정은 멀티큐브에서 시작됩니다💫


[Visual Art]
∎ Artist. 김수종 (Kim Su-jong)
∎ Location. 경기도 광주시 신현동
(Gwangju-si, Gyeonggi-do, Republic of Korea)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김수종입니다. GPS 내비게이션, 위성사진, 레이더 등의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지는 저의 공간 인식과 몸으로 느끼는 공감각경험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 속 다양한 공간들의 GPS 내비게이션, 위성사진, 레이더 등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평면에 구성해 그려내거나, 3D 프린터를 활용해 나의 이동 궤적을 입체화한 작품을 만듭니다. 




Q. '이주하는'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는 작업 공간을 길게 정착해서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정상 그렇게 된 것도 있지만, 굳이 작업하는 장소를 정해놓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한 장소에 오래 있으면 지루해하는 제 성격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멀티큐브는 정해진 공간이 아니라, 곧 또 다른 곳으로 이주할 공간이라 생각해서 '이주하는 멀티큐브' 로 지었습니다.




Q. 이주하는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떡갈나무, 고무 다라이,젖은 떡갈나무잎], 캔버스에 유화, 33x53cm, 2023


B.  [창, 아지랑이, 코스모스, 녹슨 철도], 캔버스에 유화, 33x53cm, 2023


제가 다녀갔던 공간의 위성정보를 참고해 
그 공간을 떠올렸을 때 스치는 색감이나 
감상 등과 혼합해 그려낸 작품들입니다. 
때로는 사진보다 생생하게 
당시 그 공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Q.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저의 멀티큐브는 사무실 내의 한쪽 공간을 쓰고 있습니다. 사무적인 공간과 작품 창작을 위한 공간의 구별이 없고, 실제로 사무 업무를 보시는 분들과 같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때로는 제가 하는 일을 객관적으로 보게 해줍니다. 건물 뒤편에 계곡이 흘러서 물멍을 때리기도 좋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조용해서 선택했습니다.




Q.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에 들어서면 이전 작업한 작품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된 부분이 있는지 체크하고, 주방에서 커피를 한잔 내리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Q.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작업을 안 할 때는 일하러 오시는 분들과 대화하기도 하고 간이침대에 누워 빈둥대거나 밥을 먹거나 건물 뒤 계곡을 보며 물멍을 때리기도 합니다.




🎧 이주하는 멀티큐브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주세요.

가사가 시적이고 들으면 차분하고 집중이 잘 되는 기분이라 좋아합니다. 

  • O3ohn - Down
  • O3ohn - Her




What's in My Multicube?

1. 3D 프린터 _ 일을 시키면 군말 없이 해내는 친구입니다. 
2. 전기 파리채 _ 여름에 유용하게 쓰이는 전기 파리채입니다. 
3. 간이침대 _ 밤을 새우거나 피곤할 때 유용하게 씁니다.




Q.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멀티큐브가 비단 그림만을 그리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경험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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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CV

[Exhibitions]
2024 틈새의 포옹 (단체전 / 겔러리 아트코너 H, 서울) 
2024 세월호 10주기 추모전 (단체전 / 근현대미술관담다, 용인)

2023 지도에 없는 길을 가려고 집을 나선 날 (2인전 / 겔러리 D.KUNST, 서울) 
2022 BFA show (단체전 / 마루아트센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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