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e][아트페] 머무르는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김량희

우리가 마주하는 예술작품들은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에서
그들의 무한한 상상과 치열한 노력을 통해 탄생하게 됩니다.

오늘날 작업실, 스튜디오, 아틀리에(Aterlier) 등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을 의미하는 여러 단어들이 존재합니다.

아트페는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을
'멀티큐브(Multicube)'라고 표현합니다.

아트페(ArtFE)의 여정은 멀티큐브에서 시작됩니다💫


[Visual Art]
∎ Artist. 김량희 (Kim Ryang-hee)
∎ Location. 경상북도 경산시
(Gyeongsan-si, Gyeongsangbuk-do, Republic of Korea)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회화를 그리고 있는 아티스트 김량희입니다. 오랜 시간이 쌓인 채, 유유히 자리하고 있는 자연물들을 소재로 하여 '존재성'을 탐구하는 회화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연 가까이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문득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왔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을지 궁금해졌어요. 그렇게 특정 자연물의 존재성을 감각하고 이것을 회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풍경화처럼 보일지라도 저는 풍경이 아니라 대상의 존재 방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유유히 존재하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의 방식이거든요. 저는 제 화면 속 자연물을 닮아 살아가고 싶어요. 


Q. '머무르는'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제가 현재 머무르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작업의 주제가 자기 자리에서 머무르며 존재하는 자연물이기도 해서 '머무르는 멀티큐브'라고 지어봤어요. 



Q. 머무르는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90.9x72.7cm, Oil, charcoal on Korean paper, 2024>

등산하러 갔을 때 정상에서 마주친 장면입니다. 
올해 봄이었는데, 정상 부근은 추워서 
눈이 녹지 않았더라고요. 

B. <단초로 향하는 시간, 130.3x387.8cm, Oil on canvas, 2024>

빛과 어둠을 교차로 맞이하더라도, 
그 어떤 순간에도 그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위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C. <암호, 60.5x72.7cm, Oil on canvas, 2024>


바위 위에 생긴 문양이 재밌어서 
진행했던 작업이에요. 
어떤 상형문자 같기도 한 것이, 
저한테 무언가를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Q.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먼저 앞치마와 작업화로 갈아신은 다음, 고양이 물그릇을 새로 채워줘요. 근처에 고양이가 아주 많거든요. 그다음에 습관적으로 손을 한 번 씻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작업은 컨디션에 따라 할 수 있는 만큼 오래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편이에요.  



Q.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아이패드로 영상을 보면서 혼자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멀티큐브 주위를 잠깐 산책하면서 기분을 환기하고 다시 돌아와서 붓을 들어요.  



🎧 머무르는 멀티큐브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주세요.

  • I Hate lt Here - Taylor Swift : 현실에 싫증을 느끼고 내면의 세상에 집중하는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을 울려요. 사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 자체를 정말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이 곡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가사처럼 본인만의 '이상'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제가 지금 그림을 그리는 이유거든요.
  • Live well - Palace : 언제 어디서든 이 곡을 재생하면 확실하게 기분이 좋아져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곡을 들을 때 제가 생명을 가진 생물체라는걸 실감하게 됩니다.
  •   August - Flipturn : 'August, honey, you were mine'이라는데요!여름에 안 들을 수가 없습니다. 여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름과 어울리는 멋진 노래들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What's in My Multicube?

1. _ 최근에 어느 해변에서 주웠던 돌입니다. 색깔이며 형태며 마음에 쏙 드는 돌이에요. 앞으로 전시장에서 방명록 문진으로 유용하게 쓸 계획입니다. 
2. 의자 _ 이 의자는 오래전부터 저희 학교 미대 전용으로 사용되던 의자입니다. 지금은 몇 개 남아있지 않은데, 우연히 제 손에 들어와서(?) 그 뒤로는 옮길 때마다 꼭 챙겨 다니고 있어요. 
3. 앞치마 _ 3년째 입고 있는 ist lab의 앞치마입니다. 앞치마가 옷을 앞뒤로 다 보호해 주어서 너무 듬직하고 좋은 제품이에요.  



Q.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다음 학기가 대학원 마지막 학기입니다! 남은 한 학기 동안 흐트러지지 않고, 예정된 전시를 잘 준비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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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CV

[단체전]
2024  [4분의 1지점(Quarter-life crisis)] (청문당, 대구)

2024 [안정거리] (범어 아트웨이, 대구) 
2023  [단막극] (카페 아르토, 대구) 
2023 [우리가 헤매는 방법] (보나갤러리, 대구) 
2023 [너머(The Other Side)] (어울아트센터, 대구) 
2023 [THE ART BLUE] (갤러리 더블루, 대구) 
2022   [젊음의 향연 OZBB]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22 [썩빌]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492-32) 
2022 [함께하는 Q&A]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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